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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_김도연 소장] 데이트폭력 올 4만건… 벌써 작년의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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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1-10-26 09:53 조회 86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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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서부지검은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이모(31)씨를 구속 기소했다그는 지난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 친구 황모(26)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 등을 수차례 가격했다황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약 3주 만에 숨졌다.

 

 

지난 13일 서울 금천구의 한 모텔 객실에서 발견된 변사체도 연인이 범인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남자 친구 유모(40)씨가 스토킹을 이어오다 애인을 목 졸라 살해했고본인도 모텔을 빠져나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올 들어 데이트 폭력 신고 건수는 9월 말 현재 41335건으로 이미 작년(18945)의 2배를 넘어섰다경찰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 데이트 폭력이 5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증가 배경에 대해 작년까지는 신고 건수를 수기(手記)로 취합하다올해부턴 데이트 폭력을 신고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기 시작했고 시민들의 신고도 늘었다고 했다.

 

 

 

 

데이트 폭력이 단순 폭행을 넘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데이트 폭력에서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가 227건이었다

 

김도연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장은 사회 분위기상 데이트 폭력이 실제 신고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며 경미한 피해가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혜인기자

 

 

 

 

[출처] - 조선일보

[기사 원문] - https://www.chosun.com/national/incident/2021/10/26/OAJNIYFO3JEZPJYH2YLSE75BDA/